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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수걸이국어/ㅁ 2023. 6. 14. 16:43
맛수걸이 ('맛'은 '마주'의 옛말) 맞수걸이 맞手걸이 손[手]을 마주잡고 하는 첫 걸음걸이 걸음마 아직 독립한 보행이 아님 이제 갓 첫발자국을 뗐다. ※ 부축을 받아서 걷다가 혼자서 걷다가 뛰다가 날지 못하고 다시 부축을 받아서 걷는 슬픈 짐승이여 그 이름 늙고 병드는 사람이어라. ( ※ 맞手 마주한 상대 선手 상대의 기술에 맞서는 手단) (※ 맞손 마주잡은 손 협력) ※ 마수 = 맞잡은 손 (마중 나간 손) 걸이 = 걸음걸이 ※ 마수걸이 = 맞잡은 손으로 걸음을 걷게 시킴 = 맞잡은 손을 통해 이루어 낸 걸음걸이 ※ 마수걸이하다 = 첫걸음을 떼다 = 걸음마하다 = 개시하다 = 시작하다 = 첫출발하다 출발, 就緖 [※ 오류와 혼성의 과정을 추측해 봄 ※ 맞 손 ↓ 맏 손 ↓ 처음 맞이하는 손님 거리 :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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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시기국어/ㄱ 2023. 3. 26. 00:00
그거 ※ 거시기 그것의 其 ↓ 것의 其 ↓ 거싀 其 ※ 머시기 무싀것 (무싀거) 무엇 (무어) 뭣 (뭐) ※ 其 ※ 긴가민가 其ㄴ가未ㄴ가 그것인가 아닌가 ※ 기여 안 기여 其여 안 其여 그것이여 안 그것이여 그래 안 그래 ※ 하루는 내가 마당에서 키질하고 있는 마당쇠에게 其자를 가르쳤다. 「것의 其」해 보아라. - 나으리, 것으기여라. 어허 --- 「것의 其」해 보래두. - 나으리, 거싀기여라. 어험 --- 되었느니라. 쩝. ※ 있자나 그거 뭣이냐 이짜녀 거시기 머시기 있지 거... 머... ( ※ 길어깨를 암살하는 갓길 나으리. MGBWY.) ※ 거시기가 머시기여 그것의 其가 무엇이냐 (방정식의 Χ) 엑스 이꼴 모다? ※ 실제로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발어사의 일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. 에... 그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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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처구니없다국어/ㅇ 2023. 1. 29. 00:40
※ 越尺 넘을 월, 자 척 한 자를 넘다. 30.3cm를 초과하는 크기의 물고기 큰 물고기 ※ 월척이다. 근데, 담을 바구니가 없네. 뜻밖의 상황. 월척을 넘어가는 고기를 잡을 걸 미리 예상했었더라면 그만한 바구니를 준비했겠지. ※ 네 언동의 크기와 무게감이 너무 엄청나서 나는 그걸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되네. 그건 월척이고 내겐 바구니가 없네. 얼척없네. 얼처구니없네. 그 월척魚를 처담을 바구니가 없네. 이거 어쩌나. 그 魚류를 處리할 바 구니가 없어. ※ 魚 尺 運 爲 월尺 魚류의 運반을 영爲(할 방도가 없음) 魚 爲 魚류를 영爲(할 방도가 없음) ※ 그나저나 「주구장창」은 왜 아직도 반열에 오르지 못한 채 천대 받고 있나? 아직 기억하는 이가 있어서 그렇겠지. 「주구장창」으로 변장한 채 시간이 많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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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실국어/ㄱ 2022. 7. 26. 05:05
口實 ※ 말의 열매 ※ 말빚 채권자가 들이미는 말빚 차용증 ※ 위험한 약속 ※ 귀찮아서 그냥 내뱉은 말이 씨가 된다. 아이가 하도 떼를 써서 그래, 사 줄게. 장난감. 했다. 그 씨가 서너 번 구르더니 급기야는 (及其也 - 그 마지막에 미쳐서는, 결국, 드디어, 마침내) 열매가 되어 돌아오더라. 아이는 내 약속을 구실로 - 내 말이 씨가 되었다가 드디어 열매 맺은 내 말의 열매를 기화로 - 졸라 대기 시작했다. 결국 아이는 장난감을 얻었고, (장난감化한 말의 열매) 나는 교훈을 얻었다. (교훈化한 말의 열매) 누구에게도 어떤 형태로든 구실을 제공하지 않으리라. ※ 자구지단 (藉口之端) 빙자할 [藉] 구실 [口] 의 [之] 단서 [端] 라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 ※ 사념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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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덕국어/ㄷ 2022. 7. 9. 02:00
道德 ※ 정道인德 ※ 갈 길. 길 감. ※ 道 길 도 德 갈 덕 ( - 가다 = 행위) ※ 人德正道 사람이 [人] 가야 할 [德] 올바른 [正] 길 [道] ( - 德 : 直心으로 行 : 똑바른 마음으로 감) ※ 正道人德 올바른 [正] 길을 [道] 사람이 [人] 감, 가야 함 [德] ※ 실천의 원칙. 원칙을 실천. ※ 道 원칙 德 실천 ※ 人德正道 사람이 [人] 실천해야 할 [德] 올바른 [正] 원칙 [道] ※ 正道人德 올바른 [正] 원칙을 [道] 사람이 [人] 실천함, 실천하여야 함 [德] ※ 그 내용은?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겠지만 대체로 비슷. 그러나, 구체적이지 않음. 구체적으로 빼내서 약속으로 정한 것이 法. ※ 노예의 도덕 一. 시키는 대로 행한다. 一. 주는 대로 받는다. 一. 때리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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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락없다국어/ㅇ 2022. 7. 2. 01:50
완전하다 ※ 영락하다 零 떨어질 령, 落 떨어질 락 떨어지다. 쇠퇴하다. 쇠락하다. 망하다. ※ 영락없다 떨어짐 없다. 떨어지지 않았다. (뒤)떨어짐, 부족함 없다. 망하지 않았다. 시퍼렇게 살아 있다. ※ 개념의 완전성이 조금도 망가지지 않았다. ※ 예) 영락없는 거지 거지적 성질이 아직 죽지 않고 시퍼렇게 살아 있다. 엄밀히 말하면 '거지'가 영락없는 게 아니라 거지라는 '특징적 표상'이 건재하다는 의미이다. 어쨌든 '영락없는 거지'란 말은 '완전 거지'란 말이다. '쏴라 있네!'가 '숨쉬고 있네!'의 뜻이 아니라 '뽀대나네!'의 뜻인 것과 비슷하다. ('목숨'이 살아 있는 게 아니라 '멋'이 살아 있는 것 '거지'가 영락없는 게 아니라 '개념'이 영락없는 것) ※ 뽀대나다 외양이나 행동이 뭇사람에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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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절부절못하다국어/ㅇ 2022. 6. 18. 00:00
安節不節 절제(節制)를 안 할 수는 없고, 절제(節制)를 하자니 불편하다. ※ 1. 편安한 節제도 못하고 2. 不 節제도 못하다. ※ 1. 불편한 조절과 제한을 해야 한다. 2. 필수적 조절과 제한을 해야 한다. 1.과 2.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. ※ 2. 節제를 不실행 하는 것은 안 되고 → 부절못하고 1. 節제를 하자니 편安하지 아니하다. → 안절못한다. ※ 즉, 苦節 苦통스러운 節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. 또는 甘節 (불편한) 절제를 甘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. ※ 그래서, 마음이 편치 않다. 不節을 못하는 것은 선택할 수 없어서이고, 安節을 못하는 것은 선택하기 어려워서이다. 곤란한 지경에 처해 있다. ※ 지금은 안절부절못하지만 결국은 고절감절하게 될 ※ 예) 2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