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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거짓말
    국어/ㄱ 2021. 7. 23. 18:33

    假眞말

    假字로 眞字인 말

    (또는

    假者로 眞者인 말)

    즉,

    진짜가 아닌 말

    거짓말

    그럼

    眞짜는 무엇일까?

    - 金文

    쇠 냄비에 새긴 글자

    조각칼로

    한 땀 한 땀

     

     

    참 진[眞] 자

    위에 있는

    비수 비[匕]

    조각칼이다.

     

    비수 비[匕]를

    제외한 글자는

    솥 정[鼎] 자와

    같은 자이다.

     

    솥에다

    새긴 글씨는

    金文이다.

     

     

    쇠 솥에다가

    칼로 새긴

    증거를 앞에 두고

    거짓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?

     

     

    따라서

    쇠 솥에 새겨진 글씨는

    참된 것으로 여기는

    무언의 약속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.

     

     

    밝은 낮에 다 같이 모여서 새긴 글씨에

    밤에 혼자 몰래 가서 손대는 사람이

    나타났을까? 안 나타났을까?

    만약 이 자가 조각칼 다루는 실력이 뛰어났다면

    과연 眞字 중에 假字를 가려내기

    어려웠을까? 쉬웠을까?

     

    밤에 포졸들이 창 들고

    냄비

    지켰을까? 안 지켰을까?

     

     

    외부인은 의아해했다.

    저거 쇳덩어리를 왜 지키지?

    금이라도 들었나?

     

     

    우린 왜

    약속에 따른다.는 말보다

    약속을 지킨다.는 말에

    더 감동을 느낄까?

     

    금이라도 들었나?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거짓말임이 분명한 말은

    어째서

    '새빨간' 거짓말이 되었나?

     

    - 쇠 냄비가 녹이 슬었던 것이다.

    眞말이 아니어서

    닦고, 조이고, 기름 치지 않았던 것이다.

     

    녹슬어 뭉개진 글씨는

    거짓말이다.

    새빨간 거짓말이다.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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