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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부질없다
    국어/ㅂ 2021. 7. 23. 17:30

    ☞ 제 1의 가설

     

    符節없다.

    여태껏 이룩했던 많은 업적이,

    여태껏 진행했던 많은 준비가

    모두 수포로 돌아가다.

    쓸모가 없이 되다.

    부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.

    부절이 없으면 시작조차 못 한다.

    상상을 해 보자.

    이몽룡이 임금에게 공무원증을 받아서

    남원까지 몇 날 며칠을 내려갔는데, 도중에

    그 공무원증을 잃어버렸어.

    변학도가 이몽룡에게 그래.

    그래서?

    누구냐고 - 오?

    이쯤 되면

    어사출두는 부질없는 일이 되아 불겄제?

    고인을 애도하면서

    인생 부질없다.는 말을 하기도 한다.

    이 때 '부질없다'의 의미는

    고인이 얼마를 살고, 어떤 삶을 살았건 간에

    그 죽음이 너무 아쉽다는 뜻으로,

    살았다고 할 것도 없는데,

   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

    너무 일찍 가셨다는 말이다.

    써먹을 수 없는 무의미한 일을 잔뜩 벌이는 것도

    부질없는 일이다.

    부절이 없는데

    출두는 왜 했냐고?

    말하자면 다 所用이 없다고 하겠다.

    쓸[] 데[]가 없다고.

    신분확인이 1번이라고.

    내가 너를 어떻게 믿느냐고?

    가끔은 내 자신도 못 믿을 때가 있는데.

     等閑하다.

    한가한 것과

    같다.

    쉬는 것과 같다.

  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셈이다.

     等閑視

    쉬는 것과 같이 본다.

    가마니 취급한다.

    가만히 있는 것은 경계하지 않고

    무시한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☞ 제 2의 가설

     

    '붙여 이을' 없다.

     

    '붙이일'

     

    '붙이을'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불연속 (不連續)

    무항상 (無恒常)

     

    閑 : 한가한, 심심한 (쉼으로 인한 연속성의 단절) (시간적으로 붙지 않는다.)

     

    無益 : 이익이 없음, 유익하지 않다. (이자가 붙지 않는다.)

     

    不阿之意 : 아첨하지 않는 의지 (빌붙지 않는다.)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인생 부질없다.

     

    '붙여 이을' 사실(남은 나날들)이 없다.

    불연속, 무항상이다.

     

    젊음도 영원히 계속될 수 없고

    삶도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.

     

    人生無常이다.

    사람의 삶은 항상성이 없다.

    늘 있는 것이 아니다.

    언젠가는 『붙여 이을』이 없게 된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부질없는 짓이다.

     

    '붙여 이을' 필요가 없는 짓이다.

    '붙여 이어질' 가능성이 없는 짓이다.

     

    붙여 이을 필요가 없는 짓을 해 봤자 그것은 쓸모가 없다.

     

    설사 부질없는 짓을 한다손 치더라도,

    그 짓으로 인하여,

    부질없는 짓을 하기 전에 한 짓과

    부질없는 짓으로 초래된 결과가

    서로

    붙여 이어지지는 않는다.

     

    부질없는 짓이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☞ 제 3의 가설

     

    '부질없다'는 이두식 표현의 산물이다.

     

    附作없다.

     

    붙일 부, 지을 작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발음 : 부지을없다.

    뜻 : 붙여 지을 것이 없다.

          作위적으로 附가하지 않는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계속되지 않는다.

     

    의지할 바 못된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아이러니하게도

    현대의 '附作'은

    작품이 되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붙지을없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1. 復作

    다시 (무엇을, 어떤 행동을) 짓다, 만들다.

     

    2. 空復作, 不(可)復作, 止復作, 難復作, 何復作

    끝이다, 다시 오지 않는다.

    되돌려 의욕할 수 없다.

     

    3. 空復作

    부(復)질[作]없다[空]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붙지을없다.

    붙여 지을 것이 없다.

     

    그럴 필요가 없거나

    그래도 소용없거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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