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자어/ㅇ
王
dogma
2021. 7. 23. 18:19
하늘[一]과 땅[一]과 사람[一]의
[三]
이치를 깨달아
이 三者를
꿰뚫은
[丨]
사람
[王]
왕입니다요.
옛날에 왕이 계셨다.
이 왕은 백성들을 위해 바람과 구름을 몰고 다니며 가뭄에 비를 내려 주시고 홍수에 비를 그쳐 주셨다.
어느 날 갑자기 이 왕은 백성들의 왕 노릇을 그만두셨다.
신령한 기운을 가진 왕이 더이상 없게 되자
당황도 잠시
자기들끼리 힘을 겨눠 이긴 자가, 즉 힘이 센 자가 왕이 되기 시작했다.
가뭄이 들자 백성들은 왕을 쳐다봤다.
뭐? 왜?
알았어! 내가 지금 너희들을 위해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있잖아. 짐이.
기우제의 시작이다.
그 수고는 아주 오래 갔지만
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.
백성들이 자기들끼리 힘을 합치면 왕을 보낼 만큼 힘이 세진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.
백 명이 힘을 모았다고 해서 백 명이 모두 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.
인기 있는 자를 뽑아서 그 역할을 맡겼다.
그 구별기준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겠으나
세상에 존재하는 기운을 그 발생 원천을 기준으로 나누면
크게 천기, 지기, 인기가 있겠다.
인기는 우리에게 가장 분명하게 감각적으로 인지되지만
거기에만 의지하기엔 불안정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.
그렇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고 역사는 흘러갈 뿐이다.